안녕하세요! 지난번 어색한 첫인사 이후 두 번째 기록이네요. 오늘은 제가 회사 다니면서도 ‘와, 이 사람들 진짜 묵묵히 대단한 거 해낸다’ 하고 생각했던 우주 기업, 로켓랩(Rocket Lab)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연구실에서 코딩하고 실험하듯, 이 회사 사람들도 조용히, 그리고 아주 효율적으로 우주 산업의 판을 바꾸고 있어요. 거창한 수식어 대신, 이들이 남긴 기술적 ‘기록’들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로켓랩, 그들의 ‘연구실’은 우주 발사대입니다
로켓랩은 스페이스X처럼 화려한 주목을 받지는 않지만, 소형 위성 발사 시장에서는 이미 독보적인 ‘데이터’를 쌓아 올린 기업입니다. 단순히 로켓만 쏘는 게 아니라, 위성 자체(Space Systems)까지 만들어서 고객에게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죠. 마치 연구자가 실험 장비부터 측정 소프트웨어까지 전부 직접 개발해서 최고의 결과를 내려는 집념과 비슷해 보여요.
기록 1: ‘일렉트론(Electron)’ 로켓, 작지만 무서운 효율
로켓랩의 주력 로켓인 ‘일렉트론’은 작습니다. 하지만 이 작은 로켓 안에 수많은 기술적 ‘삽질’과 혁신이 담겨 있죠.
1. ‘재료과학’의 승리: 탄소 복합재
일렉트론은 로켓 몸체 전체를 탄소 복합재로 만들었어요. 로켓은 엄청난 압력과 열을 견뎌야 하는데, 가벼운 탄소 섬유로 그걸 해낸 거죠. 마치 무거운 실험 장비를 최대한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서,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려는 연구실의 고군분투가 떠오릅니다. 가볍다는 건 곧 더 많은 탑재량을 우주로 보낼 수 있다는 효율의 증명입니다.
2. 3D 프린팅과 ‘전기 펌프’: 제조 공정의 간소화
엔진 제작 방식도 특이합니다. 주요 부품을 3D 프린팅으로 찍어내고, 연료를 밀어주는 펌프를 배터리로 구동하는 전기 펌프식을 썼어요. 복잡한 기계 장치 대신 효율적인 전기를 사용해, 제작 과정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습니다. 밤샘 코딩으로 복잡한 수식을 간결한 함수 몇 줄로 줄여냈을 때의 그 쾌감과 비슷할 겁니다.
3. ‘발사 빈도’라는 논문
결과적으로 로켓랩은 이 ‘일렉트론’을 통해 상업 발사 횟수 기록을 꾸준히 경신하며 ‘우주에 대한 접근성’을 대폭 높였습니다. 잦은 발사는 곧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추었다는 강력한 증거이자, 이들의 기술적 성과를 증명하는 논문 그 자체입니다.
기록 2: ‘뉴트론(Neutron)’ 로켓, 다음 단계로의 진화
‘일렉트론’이 소형 위성 시장의 규칙을 바꿨다면, 로켓랩은 이제 다음 목표인 ‘뉴트론’으로 중형 발사체 시장을 조용히 두드리고 있습니다.
- 목표: 최대 13톤급 위성 운반이 가능한 재사용 중형 발사체.
- 의미: 이들은 스페이스X가 지배하는 재사용 로켓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이 아닌 ‘대안’을 제시하려는 겁니다. 뉴트론이 성공적으로 날아오르면, 로켓랩은 소형(일렉트론)부터 중형(뉴트론)까지 모든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진짜 ‘풀 스펙트럼’ 우주 기업이 되는 거죠.
뉴트론 개발 과정은 분명 수많은 리젝과 좌절의 연속일 겁니다. 하지만 연구실에서 끝없이 실험 결과를 개선하듯, 이들도 결국 우주에 성공적으로 이륙하는 ‘기록’을 만들어낼 거라 믿습니다.
마무리: 기록하는 삶의 가치
로켓랩의 성장을 보면서, 꾸준히 기록하고 개선하는 것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그들이 ‘일렉트론’을 묵묵히 쏘아 올린 것처럼, 저도 이 블로그에 연구 생활과 평범한 일상을 꾸준히 기록해나가려 합니다.
혹시 비슷한 길을 걷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로켓랩의 성공처럼 우리도 결국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응원하고 싶네요.
다음 기록은 주말에 발견한 평범하지만 소중했던 일상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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